1. 서론
SLAM은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내가 어디에 있는지(Localization)”와 “주변 환경이 어떤지(Mapping)”를 동시에 알아내는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SLAM의 대표적인 기법인 EKF-SLAM(Extended Kalman Filter-SLAM)을 소개합니다. 복잡한 수식을 모두 다루지는 않고, 핵심 아이디어와 직관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2. EKF-SLAM이란?
EKF-SLAM은 이름 그대로 확장 칼만 필터(Extended Kalman Filter)를 이용해 SLAM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 Kalman Filter: 노이즈(잡음)가 포함된 데이터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값”을 추정하는 통계적 기법
- Extended(확장): 현실 세계는 직선적인(선형) 모델이 아니라 복잡한(비선형) 모델이 많기 때문에, 이를 근사해서 적용한다는 의미
즉, EKF-SLAM은 로봇이 움직이는 동안 생기는 오차를 줄이고, 센서에서 얻은 불완전한 데이터를 이용해 위치와 지도를 동시에 계산합니다.
3. 동작 원리 (쉽게 풀어보기)
(1) 예측 단계
로봇은 “내가 이렇게 움직였으니, 지금쯤 여기쯤 있을 것이다”라고 스스로 추정합니다.
- 자동차라면 속도계와 조향각 센서,
- 드론이라면 자이로센서와 가속도계 같은 정보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오차가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2) 관측 단계
주변 환경(랜드마크)을 센서로 측정합니다.
- LiDAR는 거리와 각도를,
- 카메라는 물체의 위치를,
- 초음파 센서는 근접 거리를 알려줍니다.
(3) 보정 단계
예측한 값과 실제 센서로 관측한 값을 비교해, 그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보정”합니다.
즉, 예측(내 추정치) + 관측(현실 데이터) = 최적의 위치/지도가 되는 구조입니다.
4. EKF-SLAM의 핵심 아이디어
- 로봇과 지도는 분리할 수 없다 → 위치를 알기 위해 지도 필요, 지도를 만들려면 위치 필요
- 불확실성을 관리한다 → 모든 값은 100% 확실하지 않고 확률 분포로 표현됨
- 수학 대신 직관으로 보면 → “예측 → 관측 → 보정”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밀해짐
5. 장점과 한계
✅ 장점
- 실제 로봇 시스템에서 오래 검증된 안정적인 방법
- GPS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결과 제공
❌ 한계
- 지도에 포함되는 랜드마크가 많아질수록 계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 복잡한 환경(비선형성)이 클 경우, 오차 누적 가능성 존재
6. 실제 활용 사례
- 자율주행차: 터널, 도심 등 GPS 음영 구간에서 안정적인 주행 지원
- 로봇청소기: 집 내부 구조를 학습하고 효율적인 청소 경로 생성
- 드론 탐사: GPS가 닿지 않는 실내 건물이나 지하 공간에서 위치 추정
- 군사·재난 구조: 위성 신호가 차단된 지역에서도 신속한 수색 활동
7. 마무리
EKF-SLAM은 수학적으로는 복잡하지만, 원리를 단순화하면 “예측 → 관측 → 보정”이라는 간단한 사이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로봇공학에서 SLAM의 기초를 이해하고 싶다면, EKF-SLAM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 다음 글 소개
다음 글에서는 [Day 33: Python으로 간단한 EKF-SLAM 구현]을 다룹니다.
👉 실제 코드 예제를 통해 EKF-SLAM을 간단히 구현하고, 이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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